여자 약사의 동성애 강의를 듣고.

저희 교회에 여자 약사가 와서 동성애 강의를 했습니다.
듣고 정리만 해 두었다가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주제이네요.

- 동성애 특강을 듣고 -
어제 동성애 강의를 듣고 우려스러운 점들이 있어서 글 올립니다.
저는 동성애자도 아니고 오히려 혐오스럽기도 한 입장입니다.
이런 글을 적는다는 것이 부담이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것에 용기를 얻어서 적어 봅니다.

1) 기독교의 핵심원리인 사랑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강사가 동성애자를 만나서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할려고 한 흔적은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그 강의를 듣고 나면 동성애를 혐오하게 되고,
 예방차원에서는 효과가 어느 정도 있겠죠.
 하지만 그 중에 동성애자가 있고 동성애 문제로 고민하는
 가족이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 설교가 도움이 될까요?
 동성애가 아니라 창녀에 대해서 관점을 옮겨봅시다.
 죄됨을 강조하고 이슈화하면 과연 그 창녀가
 교회로 올 수 있을까요?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왜 몸을 팔게 되었는지? 그도 이 일을 즐길까?
 현상만을 놓고 죄라고 단정짓고 강조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들의 입장에서 왜 그렇게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 것이 선행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2) 인과관계와 상관관계를 혼돈하는 설명.
 인과관계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설명하고 상관관계를 마치 인과관계처럼 말합니다.
 예를 들면,
 강사왈 : "동성애를 받아들이면 교세가 확줄어든다. 선진국이 그렇다"라고
 했는데 교세가 줄어든 이유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질관이 바뀌어서 그럴 수도 있고 교회자체가 타락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죠
 어떤 현상의 원인을 설명할때는 근거와 검증의 자료가 제시되어야 하는데
 그 어떤 것도 제시하지 않은 채 설명하는 것은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또한 동성애 다음에 수간이다?
 (물론 큰 맥락은 차별금지법이었지만..)
 그것 또한 인과관계를 명확히 설명해야 하는데 그냥 전제조건처럼
 애기해 버렸습니다.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소세지를 먹었더니 배가 아팠다. 소세지는
 나쁘니까 먹지마라. 사실은 소세지에 핀 곰팜이가 원인이었는데
 단순히 소세지를 먹었더니 배가 아프니까 먹지마라???
 적어도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서 진짜 그런가를 되뇌이며
 검증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도 있어야 하는데...
 현상에 대한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엮어서 설명해 버렸습니다.

3) 논리적인 비약이 심했습니다.
 예를 들면 차별 금지법이 통과되면
 강사왈 : "회사원과 고등학생이 항문성교내용이 방송에 나와도 항의를 못한다"
 라고 들었는데 정말 그럴까요?
 동성애를 떠나서 현재 상식으로도 여고생과 회사원이 질삽입 성교내용이
 방송에 나와도 무방한가요?
 물론 강사가 동성애 대한 혐오를 표현하기 위해서 노골적인 하나의 예이겠죠.
 하고 싶은 말은 동성애 관련방송이 나올 것이다라는 맥락이지만 그 예가 적절하지
 않았기에 나도 노골적인 예로 대응했습니다.
 강사왈 : "선진국의 목사들이 차별금지법으로 고통당하고 있다"
 라고 예를 들었는데
 그 비율이 얼마이며 제가 알고 있기로는 대부분의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상식선에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소당하는 것도 아주 심하게 인격적인
 모독을 했거나 아니면 동성애를 적극 옹호하는 사람 중 한명이 걸고 넘어졌거나
 그렇게 보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요?
 또한 미국 교계의 주류(쭉정이라고 표현하더군요)가 동성애를 옹호하고
 동성애 주례를 반대한 목사는 잘려나갔다라고 표현하던데.. 그것도 제 상식 밖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제가 알기로는 대부분 주류세력은 아직도 동성애에 대해서 이해는 하지만
 부정적인 입장이고 비주류 세력들이 동성애에 대해서 옹호론자들입니다.

그냥 생각들을 막 적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적는 이유는 이런 기독교가 너무 싫습니다.
언젠가 천주교에 대해서 신랄하게 까는 설교을 듣었습니다.
그게 제가 아는 천주교의 전부였습니다.
그런 후 세월이 흘러 회사에서 천주교 신자와 얘기를 했는데..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너무 무식했더군요.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필요한데 기독교에 대해서 옹호하는 입장이고
동성애를 막아야 되겠다고 판단하면 너무나 무분별하게 정보를 아무 검증없이
살포해서 사회로부터 또 비난을 받습니다.

끝으로 제쪽에서 바라보는 동성애에 대한 시각입니다.
모든 동성애에 대해서 죄라고 하기 보다는
나누어서 생각했으면 합니다.
성적타락에 의해서 동성애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정말로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근거는 동물들도 동성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세 시대에 동성애를 하면
화형을 시켰음에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지만 그 무언가는 있다라고 봐야합니다.
만일 그런 사람이 존재한다면 다르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요?
동성애에 대해 어느 정도 포용하다 보면 성적자기결정권이니 동성결혼까지 이르게 되면서
정상적인 사람이었던 사람까지도 영향력을 미치게 되므로 저도 우려가 됩니다.
그래도 어제와 같은 식의 강의는 더 위험하다란 생각에서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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