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테슬라는 자율주행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여러 전문가들이 지적하듯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주행보조장치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주행보조장치로써의 주행능력은 타회사와 비교하여 탁월하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에 맡겨두고 졸음운전하는 대단히 용감(?)한 운전자들까지 많이 있으니.
테슬라의 주행데이터 하루치는 지금까지 구글의 웨이모가 테스트 주행데이터와 맞먹는다고 한다.
자율주행도 어차피 기계학습이다. 기계학습에 있어서는 학습데이터의 양과 질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여기서도 일론머스크의 사업수단(혹은 사기)이 발휘되었다. 아직 자율주행도 아니면서 여러 마루타들을 태우고 다니면서(그것도 돈을 주면서 마루타를 자처한다)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실험실 환경이 아니라 수많은 나라에서 아주 생생한 필드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
다른 자동차회사는 목숨을 담보로 이런 만행(?)을 저지르는 것은 윤리 문제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일론머스크는 교묘하게 자율주행같은 보조장치로 둔감하여 마루타 놀이를 하고 있다.
위험천만한 행위이지만 사업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해 버렸다.
구글 웨이모는 5단계를 목표로 움직이면서 끊임없이 오류를 보완하면서 완벽을 기하는 반면에 테슬라는 이윤을 취득하면서 자율주행 2단계부터 바로 시장에 진입하였다.
다른 자동차 회사는 걸음마 수준의 주행보조장치를 활용한 반면에 테슬라는 과감하게 자율주행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데이터수집이라는 빅 픽쳐를 그리면서 자율주행시장에 들어갔다.
모든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수준은 형편없는 수준으로 취급한다. 실제로 시내운전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공개된 적이 없다. 고속도로 운전도 한번씩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 테슬라의 현실이다.
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전개될까?
테슬라가 과연 이 시장에서 선두로 나갈 수 있을까? 아니면 사기캐릭으로 어느 시점에서 급격하게 회사는 곤두박질 칠까?
테슬라의 자율주행은 카메라 + RADAR(전파로 사물인식)방식이고 웨이모는 RIDAR(빛으로 사물인식-섬세하게 인식)방식이다.
2개의 방식은 장단점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RIDAR방식이 여러모로 우수하지만 가격때문에 상용화에 걸림돌이 되지만 양산체제로 들어가면 현실적인 가격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한다.
어떤 사람은 RADAR방식은 절대로 자율주행을 완성할 수 없다라고 단언까지 하면서 RIDAR을 이용한 구글이나 포드등이 최종승자라고 호언장담을 한다.
기술력도 구글이 5단계에 근접했지만 테슬라는 겨우 걸음마 수준이라고 말한다.
물론 지금까지의 기술력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앞으로 그럴 것이라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RIDAR가 뛰어난 것은 지금까지의 성능이다. 하지만,이론적으로는 RADAR(카메라 + 전파 조합)도 얼마든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설령, RADAR방식으로 센싱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더래도 다른 장치의 추가(소리, 초음파, 사물간통신등)로 얼마든지 극복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오히려 빛을 이용한 RIDAR는 안개나 기타 악천후에서 불리할 수도 있으므로 두고 볼 일이다.
내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을 주목해서 보는 것은 압도적인 데이터 양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가중치를 높게 두어서 평가를 했다. AI시대에서 기술이라는 것은, 기계학습을 시킬 수 있는 데이터양과 질의 문제라고 생각한다.하루만에 구글의 전체 데이터를 수집하는 양과 실제 필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질!
이 승부는 5년 정도가 지나면 대략 윤곽이 드러나리라 생각한다.
자율주행의 헤게모니를 잡지 못한 테슬라는 한편의 사기극으로 끝날 것이지만 이 모든 것을 또 극복한다면 최종승자로 남아 있을 것이다.
물론 사업성과 사기성의 경계를 모호하게 줄타기하는 머스크라면 빅데이터를 타업체에 제시하면서 협업으로 극복할 수도 있겠지만...
야튼.. 기대된다. 앞으로의 향방이. ^^